쟈니 어린이 성폭력
일본 최대 남성 연예 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의 쟈니 키타가와가 그제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쟈니가 과거 사무소에 소속한 남성 어린이에 대해 엄청난 성폭력을 저질러왔고, 그 공개되지 않은 사실을 고발한 출판한 서적이 많은 것까지 알게 됐다. 서칭했는데 80년대부터 해서 7권 넘음;;;
그런데 쟈니가 죽은 이후 ’위대했다!’, ‘고마워!’, ‘ㅇㅇ(그룹명) 만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같은 트윗이 엄청 많이 보이며, ‘일본이, 의외로, 죽으면 전부 면죄를 쉽게 한다’라고 문제제기 하는 어떤 일본인의 트윗을 읽게 돼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관련 반응과 자료들을 좀 찾아봤는데 진짜 대박.. 일본 언론들은 쟈니가 소속사 남성 어린이들을 성적 학대한 걸 완전히 무시하고, 일본에 남성 아이돌 문화를 전파시킨 공로에 치사하는 기사 밖에 안 내놓는다. 그러다 2004년 2월에 일본 최고재판소가 쟈니의 동성 성폭력 행위 사실을 인정했다길래 옛날 기사 훑으려는데, 안 보임. 안 나옴. (심지어 재판소 홈페이지도 들어갔는데 안 나옴...) 기사들 찾아보니 당시 미디어 각 사에서 보도 안 했다고 전해지고 있더라. 얼만큼 크면 이렇게까지 통제가 잘 되나 싶을 정도로 큰 언론사들은 너무 깨끗했음. (<아사히 신문>이 <주간문춘>과의 소송을 짧게 다룬 것만 찾음) 영화 <스포트라이트> 생각났을 정도였다.
링크의 기사에 따르면, 2004년 2월에는, 99년에 일대 캠페인으로 쟈니가 동성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고발한 <주간문춘>을 쟈니스사무소와 쟈니가 제소해서 시작된 재판이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재판 중에는 실제로 쟈니에게 성폭력을 당해왔다는 (전) 쟈니스 주니어 멤버가 증언대에 서서 법정에서 쟈니와 싸웠던 것이 큰 화제가 됐다고. 그 결과 제1심에서 쟈니스가 승소했지만, 제2심에서는 동성 성폭력 행위가 사실로 인정되었고, 쟈니스는 상고했지만, 이것은 기각되었다. 그래서 재판소가 다시 동성 성폭력 행위에 관한 주요 부분을 진실로 인정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문춘 측이 지급한 손해 배상액은 1심 880만엔이서 120만엔으로 감액되었음. 명예훼손이 인정되었지만, 일본 안에서 동성 성폭력이 재판소에 의해 사실로 인정됐다는 사실을 중대한 것으로 봤고, 당시 쟈니를 규탄하는 기운이 높아지는 걸 당연한 흐름으로 봤지만 뉴스, 와이드쇼는 이 재판 결과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함. 결국 쟈니는 공공연하게 알려져 비판받지 않고 아무런 사회적 제재도 받지 않은 채 권력과 영향력을 보존하여 이어갔다고.
(위 내용은 위의 링크를 번역/ 해석함. 근데 사이트가 신뢰도 보장받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다른 자료들 더 뒤져봐야 할 듯.)
(출처: https://www.cyzowoman.com/2018/08/post_199702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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