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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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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썼던 글



무슨무슨 ‘부모’모임은 이성애 부부로 제한될 수밖에 없는, 배타적 용어라는 점에서도 꺼림칙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부모’는 ‘자식’의 문제라면 무엇이든 관여 가능하며 그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더 꺼림칙하다.

왜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식’에 대해 말하지 못해 안달이 날까? 그들의 언행, 폭력성, 꼰대질 등에 대해 고민하며 만들어진 자식 모임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혈연 중심의 ‘부모’는 지나치게 ‘자식’을 알아야만 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들만이 ‘가족’ 관계에서 ‘문제 해결사’가 된다. 물론, 비슷한 문제나 처지에 고민을 갖고 있어 함께 나누고 싶은 ‘부모’모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 역시 ‘자식’ 이야기를 하는 이상, ‘자식’의 동의와 허락이 당연히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개는 그렇지 않은 걸로 안다. “내 자식인데 말도 못 하냐”라고 한다. 한국 사회의 ‘가족’이 친밀한 유대 관계라고 하기 보다 혈연에 의한 부모-자식 간의 귀속적 관계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말이 아닌지.

그들은 과연 ‘자식’들이 본인들의 언행, 폭력성, 꼰대질 등등에 관해 고민해서 ‘자식 모임’을 차리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자신들 입장과 고민들은 모임의 결성 조건이 된다고 보지만, 반대는 그다지 생각 못 할 것이다. 그래서 가끔 상상한다. 친권자 및 보호자들이 고민이라 결성되는 ‘자식 모임’을. 하지만 도중에 상상을 포기한다. 나오는 이야기들이 너무 가관이라 혼돈 대잔치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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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둥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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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음

끄직끄직 / 2019. 6. 16. 00:03
자꾸만 인색해지는 스스로를 보자하니 참담함이 극을 달한다. 수치나 증명을 놓았지만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닌지 어딘가 몸안에서 나를 찌르는 기분이다.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어떤 이들에게 받는 칭찬들이 좋았다. 칭찬을 곧이 곧대로 들어왔던 성격이 아니었다. 법적인 가족들과 살아오면서 열등함을 강조 받아와서 그런 것일지도. 그런 교사들도 만나왔고. 그래도 스스로를 누군가와 비교하는 건 딱히 없었고, 그저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을 종종 느껴왔다. 나는 무엇인지도 모르는 감정들을 안고 살아왔다. 문제의식을 언어화 한다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중요하게 생각해와서 그 내용을 전부 공유하진 않았지만, 적게나마 공유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했다는 만족감을 누리는 건 찰나, 더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 하면 쓰레기로 만드는 듯 했다. 그래서였는지 칭찬은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증명해주는 것만 같았다. 지인 중 한 명이 내가 중간에 관두길 잘한다고 말해서 맞는 말이다 싶으면서도 네가 나에 대해서 뭘 그리 잘 아냐며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걔는 나에 대해서 아는 척을 너무 많이 한다. 근데 나는 정작 중요한 감정들은 그다지 내비치지 않는다. 쉬이 털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이럴 땐 관계를 맺는 나의 방식도 환멸나거니와 상대에 대한 감정도 나빠진다. 여튼 그런 과정 속에서 내가 틀린 건 아닐까 계속 생각한다. 나는 너무 자신이 없거나 너무 강하다. 병원 얼른 가야 할텐데. 
Posted by 두둥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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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행복한 빈둥의 덕질 / 2019. 6. 14. 03:06



덜 익은 오타쿠.
만화책 포함한 다른 굿즈들은 내버려두고 중심 스팟만 찍음. 지금 보니 판 것들이 좀 있다.

아 약네랜 굿즈는 언제 채우지...
Posted by 두둥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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